Tomorrow_Open Archiv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마미술관에서 2010년 12월 2일부터 2011년 3월 13일까지 열리는 ‘Tomorrow_Open Archive’(내일_오픈 아카이브)에 초대합니다. 영화는 아니고요. 미술 전시회입니다. 제 블로그에 일러스트와 사진을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는 동생 허남준 작가가 이곳에서 그림을 전시합니다. 젊은 화가 29인의 공동 전시회인데요. 그중 한 명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전시회 측의 소개에 의하면,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에 있어서 비범한 지적 능력이 요구되는 ’작가‘라는 존재에 초점을 맞추어, 작가들의 생각과 다양한 표현 방법에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창작에 있어 얼마나 뜻 깊은 ’개념‘이 내재해 있는가, 그 개념이 얼마나 독창적이며 진정성이 있고 비판적인가 하는 것들이 중요해지면서 작품 자체보다는 그것을 창조해내는 작가의 생각에 더 비중을 두게 되었습니다. (중략) 작가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 독특한 발상과 상상의 세계, 삶과 창작에의 넘치는 열정을 드로잉을 통해 담아내고 있습니다.“라고 이번 전시를 소개합니다.

동생은 이번 전시회에 모두 39점의 그림을 전시합니다. 주제는 ‘얼룩’이고요. 동생의 설명을 빌리자면, ‘내 얼굴이 그렇다. 그림은 여러 개의 점, 선, 면들이 모여 하나의 형체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요소들은 환영을 표현해내기 가장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림 속 얼굴들은 기호로 첨예하게 고정되어 있지만 보는 이의 시각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전이되어 나타난다. 그 얼굴들 속에서 여러 가지의 허상을 본다. 일종의 다중적인 자아의 득세인 것이다. 그리기라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서 축적된 40개의 침전물들… 이것은 고착된 이미지가 아니라 자발적인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의 덩어리들이다. 그림과 마주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안에서는 유기적인 생명체들이 부단히 증식하며 익명의 얼굴을 찾고자 한다.’라고 하네요. 동생은 전시회를 할 때면 이미 그린 작품이 아니라 직접 전시관 안에서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전시하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퍼포먼스 대신 그림만을 전시합니다. 모두 30cm*30cm 크기의 종이 위에 펜으로 그린 그림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뭐랄까요, 기호가 주가 되는 작품이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것이 맘에 듭니다. 동생 그림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전시도 공동으로 진행되니까요,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시 감상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omorrow_Open Archive
(2010.12.2~2011.3.13)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