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걸>(Zombie Girl: Th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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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걸>은 영화 촬영기를 겸한 독특한 성장기다. 주인공 에밀리는 12세 소녀이지만 또래 친구들과 달리 영화를, 그것도 좀비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좀비 걸>은 영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가 감독이 되기로 결심한 후 첫 번째 작품 <병원균 Pathogen>을 완성하기까지 2년 동안을 따라간다.

에밀리는 부모의 후원 하에, 특히 현장에서 붐 마이크를 들고, 소품을 담당하며 매니저까지 자처한 엄마의 도움 속에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감히 영화 찍기에 도전한다. 친구들이 또래와 어울릴 동안 독립영화 프로듀서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인터넷 채팅을 하는 대신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를 구성하며, 오디션을 통해 배우까지 모집하는 것.

그런 에밀리의 모습에서 지금은 세계적인 감독의 위치에 오른 피터 잭슨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본 후 감독이 되기로 결심한 에밀리는 피터 잭슨이 초등학생 때부터 6mm 카메라를 들고 외계인 영화를 찍었던 것처럼 직접 영화 만들기에 도전하며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선다. 좌충우돌 끝에 영화를 완성한 후 갖는 시사회 자리에서 감독의 자격으로 무대에 선 에밀리를 보고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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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데일리
(200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