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10가지 조건>(10 Conditions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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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10가지 조건>은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 중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할 것이다. 호주 출신의 제프 대니얼스가 연출한 <사랑의 10가지 조건>은 위구르족 인권운동가 레비야 카디르의 평생에 걸친 투쟁 여정을 기록한 영화다. 지난 7월 중국 해커들이 레비야 카디르를 초청한 멜버른국제영화제에 앙심을 품고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한편 지아장커를 비롯해 중국 감독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해 국제적인 논란이 일었던 바로 그 영화다.

레비야 카디르는 위구르의 인권 신장을 위해 평생을 바쳐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 후보에 지명됐지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중국 감옥에서 6년 동안 수감되기도 했다. 하여 영화가 기록하는 레비야 카디르의 파란만장한 삶은 곧 위구르족의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정부에 대한 투쟁의 역사에 다름 아니다.

위구르족의 독립투쟁이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한 지금 <사랑의 10가지 조건>이 의미하는 바는 심상치 않다. 레비야 카디르의 표현의 따르면, 자신의 행동은 중국으로부터의 위구로의 독립을 위해서가 아니다. 인간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위해서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단순히 위구르에 한정된 이야기랄 수 없다. 이 세상에는 여전히 인권이 유린당하고 민주주의가 날개를 펴지 못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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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데일리
(200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