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대작_ <애프터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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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어스>는 M.나이트 샤말란의 야심작이라 할 만하다. 샤말란은 전작 <라스트 에어벤더>(2010)가 혹평 뭇매에 시달리면서 감독으로서의 명예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터다. 인류가 떠난 지 1000년이 된 지구에 불시착한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다루는 <애프터 어스>는 샤말란이 처음 참여하는 SF영화일 뿐 아니라 각색에 참여하지 않는 드문 경우다. 그만큼 반전 전문 감독이라는 팬들의 편견을 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에 맞춰 참여한 작가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일라이>(2010)의 작가 게리 휘타가 스토리를 만들었고 이를 <트래픽>(2000)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스테판 개그헌이 각색했다. 대신 샤말란은 홀로 황폐화된 지구를 탐험하며 정체불명의 종족으로부터 위험에 노출되는 아들 키타이의 불안한 내면을 이미지화하고 이를 SF영화의 틀에 맞추는 작업에 많은 아이디어를 보탰다.

특히 사이퍼와 키타이 부자 역에 박스오피스 보증수표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 부자를 캐스팅한 건 샤말란이 흥행에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더군다나 스미스 부자가 희망적인 이야기의 영화에 참여해왔던 전적을 감안하면, <애프터 어스>는 <식스 센스>(1999) 이후 미국의 불안에 집착했던 샤말란이 오랜만에 보여주는 해피엔딩이 될 거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movieweek
NO.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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