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대작_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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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일화 먼저. 박찬욱 감독은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해 마틴 스콜세지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가족영화 <휴고>의 흥행 참패로 낙심해 있던 스콜세지는 박찬욱 감독을 붙잡고 어떻게 영화를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고 한다. 결국 스콜세지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삶의 정점에서 선 인물이 몰락하는 이야기’로 돌아왔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정크본드(수익률이 아주 높지만 위험률도 높은 채권)로 월스트리트를 호령했다가 금융위기로 하루아침에 쫄딱 망하는 주식중매인 조단 벨포트의 실화를 다룬다. 그 때문에 <월스트리트>(1987) <마진 콜 : 24시간, 조작된 진실>(2011) 등과 같은 작품의 계보에 놓이지만 스콜세지는 미국 폭력의 역사에서 월스트리트를 해부한다. 조단 벨포트로 대표되는 월가의 탐욕이야말로 지금 미국의 영혼을 갉아먹는 가장 첨예한 폭력이라는 것이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참여를 주저하던 스콜세지는 조단 벨포트의 자서전을 TV드라마 <소프라노스> <보드워크 엠파이어>를 쓴 테렌스 윈터가 각색한다고 하자 연출을 결심했다. 그리고 조단 벨포트 역에 캐스팅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번이 벌써 마틴 스콜세지와의 다섯 번째 협연이다.

movieweek
NO.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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