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부인과 바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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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로부터 ‘리메이크하고 싶은 에로영화’라는 주제를 받곤 베드신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아랫도리처럼 바로 떠올린 작품은 <젖소부인 바람났네>이었다. 이후 ‘~부인’ 시리즈로 진화하며 수많은 부인을 양산했던 이 작품을 리메이크하고 싶은 영화로 정한 건, 다른 거 없다. 그저 평범한 수컷으로서 ‘한 미모’하는 아니 ‘한 가슴’하는 여배우들의 진짜 가슴을 스크린에서 보고 싶은 솟구치는 욕망 때문이다.

<젖소부인 바람났네>는 이야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 아니겠는가. 이야기는 단순히 주연 여배우의 가슴을 만천하에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웬만한 가슴사이즈로는 수요층의 욕구를 압도할 수 없었기에 36인치의 진도희가 ‘훌러덩’ 벗어젖히니, 그녀의 가슴을 보며 얼마나 많은 수컷들이 뼈와 살이 타는 밤을 보냈더란 말이냐. 그러니 <젖소부인 바람났네>가 리메이크된다고 한다면 진도희를 대신할 여배우는 우선적으로 빅사이즈의 가슴을 보유해야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제니퍼 러브 휴이트처럼 아담한 체구에 큰 가슴을 가진 체형을 선호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또 어떤가. 스타 여배우가 가슴만 노출해준다면야 “얼씨구나 출연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가슴 노출하는 에로영화로는 리메이크의 명분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좋은 변명거리가 있다. <젖소부인 바람났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에로영화로는 드물게 미스터리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 그래도 최근 들어 미스터리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시점에서 <젖소부인 바람났네> 시리즈는 한국판 <원초적 본능>으로 포장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지금처럼 영화가 불황일 때 <젖소부인 바람났네> 리메이크는 감히 <미인도>를 능가하는 관객동원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본 기자(만)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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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A
2009년 2월호

“젖소부인과 바람나고 싶다”에 대한 5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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