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위크 11주년 기념호 ‘한국영화 포스터 재해석 프로젝트’에 동생(허남준)이 참여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개봉했던 한국영화 중 한 편을 골라 포스터를 재해석하는 것이었는데 동생은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를 선택했다. 다음은 동생이 밝힌 재해석의 변.
“한국영화 중 가장 잔혹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을 해체해 버림으로써 드러낼 수 있는 감정의 모호함을 기호들의 뒤엉킴으로 상징화했다. 수많은 눈알들로 이루어진 얼굴들 속에서 나는 악마를 보았다.”
movieweek
NO. 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