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베이비... 킬!>(Operazione paura)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킬, 베이비… 킬!>은 바니타스를 주제로 한 정물화처럼 그로테스크한 형태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한 여인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뾰족한 창살을 향해 몸을 던지는 도입부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의문의 사건이 터지면서 예스위 박사가 마을로 파견되고 수사를 위해 시체를 부검하려 든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며 부검을 반대하고 그 와중에 또 다른 희생자가 생겨난다. 여러 경로를 통해 수사망을 좁혀나가던 박사는 이 모든 사건이 그랍스 가문에서 시작됐음을 알게 된다. <킬, 베이비… 킬!>은 고딕풍의 ‘귀신들린 집’을 콘셉트로 내세우지만 미스터리한 금발 소녀(실제로는 ‘소년’이 가발을 쓰고 연기했다!)의 존재는 좀 더 기괴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창조한다. 이에 경탄한 스탠리 큐브릭과 마틴 스콜세지는 각각 <샤이닝>(1980)과 <그리스도 취후의 유혹>(1988)에서 그들 나름의 창조적인 방식으로 금발 소녀를 등장시켜 오마주를 바쳤다. 영화는 아니지만 소설가 데니스 루헤인은 <킬, 베이비… 킬!>의 제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라, 아이야, 가라>라는 제목의 소설을 완성하기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rio Bava Special
(2011.6.21~7.3)

2 thoughts on “<킬, 베이비... 킬!>(Operazione paura)”

    1. 저희 회사 여자 분이 공포영화를 되게 무서워 하는데 < 킬,베이비... 킬!>을 보시더니, 이게 뭐가 무섭다는 거예요? 반문하시더라고요. 이용주 감독의 < 불신지옥>이 더 무서웠다고 하시네요 ^^;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