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엘리트>(The Killer Elite)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킬러 엘리트>는 액션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제이슨 스타뎀이 나오는 영화치고 킬링타임용 아닌 게 있었나. 다만 관객들에게 할리우드 A급영화와 같은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로버트 드 니로, 클라이브 오웬과 같은 연기파 배우가 출연하고 또한 오만에서 석유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 영국 특수부대 SAS의 만행을 폭로한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 스펙이면 아카데미 작품상도 노려봄 직하지만 감독 개리 맥켄드리는 그런 야심 따위 안중에도 없다. 베일에 쌓여있던 진실을 밝혀 반향을 일으키기보다는 암살과 배신과 음모라는 액션의 근간을 이루는 설정을 증폭시켜 상영 내내 때리고 부수고 죽이는 데에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이게 나쁜 거냐고? 설마! 대신 헛된 기대감을 품지 말라는 얘기다. <킬러 엘리트>는 온전히 제이슨 스타뎀의 육체와 거기서 파생된 액션에 기댄 영화다. 로버트 드 니로와 클라이브 오웬은 제이슨 스타뎀의 연기, 아니 액션을 위한 완벽한 소비재로 기능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GQ
2011년 10월호

2 thoughts on “<킬러 엘리트>(The Killer Elit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