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각성하라!

1. 인터넷 신문 <어마이뉴스>를 애독하는 회사원 배드나(31) 씨는 지난
5월 말경, 평소와 마찬가지로 근무시간 중 몰래 윗대가리덜의 감시를 피해 <어마이뉴스>에 접속함.

2. 여고생 시절부터 장국영을 좋아했던 배씨는 그의 유작이 된 <이도공감>이 전격적으로 개봉을 결정함에 따라 이 영화를 기다리고 있던 차, <어마이뉴스>에 이에 대한 기사가 노출되어 있자 즉시 클릭함.

3. 그러나 기사를 읽던 중 경악을 금치 못함. 개봉이 아직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영화에 대한 결말이 고스란히 나와 있는 것이 아님? 다시는 <어마이뉴스> 영화기사를 안 보겠다고 다짐함.

4. 2주 후, 배씨는 오랜만에 친구가 주선하는 소개팅에 나가는 관계로 상대방 남성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선 영화 관람이 필수라고 생각, 무슨 영화를 볼까 고심하던 중 무의식적으로 <어마이뉴스>에 접속함. 비극의 전조였음.

5. 그런 배씨의 눈에 들어온 기사는 다름 아닌 ‘통제불능의 지하철, 롤러코스터처럼 즐겨라’라는 제목의 영화 <튜부>. 기사는 확신에 찬 어조로 <튜부>가 즐길만한 오락영화라고 평하고 있었음. 유레카! 배씨는 <튜부>를 관람하기로 결정함.

6. 소개팅 하던 당일, 얼굴도 잘 생기고 매너도 좋은 남성이 나오자 기분이 업 된 배씨, 좀 더 환상적인 시간을 갖기 위해 <튜부> 관람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자 상대방 남성도 흔쾌히 이에 동의함.

7. 결국 강남의 모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튜부>를 관람하게 된 배씨와 상대방 남성, 그러나 <어마이뉴스>의 기사와 달리 영화 <튜부>는 상당한 맷집의 내공소유자가 아니고선 제정신으로 버텨내기에 너무나 쒯한 영화였음.

8. 배씨는 자신이 왜 <어마이뉴스> 기사를 봤나 후회하기 시작함. 하지만 후회해도 때는 늦었음. 영화가 끝난 후 상대 남성이 찡그린 인상으로 “김서쿤씨를 아주 좋아하나봐요”라고 비아냥대자 무안해진 배씨,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그 남성을 뒤로 한 채 어딘가로 뛰기 시작함.

9. 그러나 그 남성은 자신을 따라 오지 않는 눈치였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었음. 판 깨졌음. 이에 배씨는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이 <어마이뉴스>에 있다고 판단, 격분한 나머지 본지에 민원을 접수시키기에 이름.

10. 그리고 본지는 알아냈음. <어마이뉴스>의 영화기사가 영화언론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조차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다음은 <어마이뉴스> 영화 기사에 대한 심층적인 검열보고 임.

                                                        (이하 상세보고)

1. <어마이뉴스>의 실태 및 문제제기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출발한 <어마이뉴스>는 창간 초기부터 누구나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는 점과 실시간 보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 온 이너넷 신문임.

특히 기자라는 특권을 허물고 그 문턱을 낮춰 일반 시민에게 언론의 문호를 개방하자 그 결과가 어땠음? 독자덜은 좀 더 자신들과 밀착한 기사를 보며 울고 웃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들이 목소리를 높여 강력한 여론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며 결국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큰 힘을 발휘, 이너넷 신문의 위상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 높이 평가해줘야 할 부분임.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많은 관심을 끌고 누구나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함량미달의 기사가 대거 발생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됨. 특히 다른 분야에 비해 영화기사는 정말 눈뜨고 못 봐줄 정도로 그 도가 지나쳤음.

일단 하나 묻겠음. 신문의 기능이 무어라고 생각함? 계속 되풀이하는 얘긴데 바로 정확한 정보전달이 아님? 특히 영화기사는 어떤 부분이 좋고 어느 부분이 안 좋은지를 정확히 가려내어 독자들의 영화선택에 하나의 기준이 되어주는 역할을 해야하지 않음?

근데 <어마이뉴스>의 영화 기사는 어떻슴? 그런 기능은 이미 상실한지 오래고 이게 보도인지 스케치북에 그리는 낙서인지 분간하기 힘든 기사들이 난립하고 있는 실정임.

그러다 보니 독자들에게 하나의 잣대를 제공하기는커녕 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어 제보자 배씨의 경우처럼 독자들을 도탄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는 경우가 허다함. 뉴스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임.  

게다가 <어마이뉴스>의 영화기사는 <좃선>과 같은 재래식 찌라시와 <쒸네21>과 같은 주간 찌라지들이 주로 보여주고 있는 똥꼬 핥기, 보도자료 베끼기와 같은 나쁜 버릇이란 나쁜 버릇은 죄다 답습하고 있는 형국. 근데도 이를 판단하고 제지해야 할 <어마이뉴스> 편집부는 걍 손놓고 방관하고 있는 처지임.  

이거 이래서 되겠음? 당근 안 됨. 그러니 본지가 어떻게 똥침을 안 놓을 수가 있겠음? 그래서 언론의 임무를 망각한 <어마이뉴스>가 제 정신을 찾고 더욱 독자들에게 봉사하는 신문이 되라는 의미에서 본 소견을 작성하였음.

2. 사례보고

다음은 2003년 상반기 <어마이뉴스> 영화기사가 보여준 추태 사례를 3가지 유형으로 분석한 자료임.

                       
  사례1. 스포일러 노출

본 사례는 일명 ‘스포일러(spoiler)’라고 하여 개봉이 한창인 특정영화의 가장 중요한 대목을 용감무쌍대범하게 노출함으로써 이를 읽은 독자들로 하여금 해당 영화에 대한 흥미도를 현저히 낮춰 관람을 간접적으로 방해하는 보도형태임. 요렇게.

“그리고 마지막 림병호의 죽음은 갈라진 이데올로기와 체제 속에서 묻혀져 버리는 한반도의 역사를 보여주고자 하는 장면인 동시에 평화로운 바닷가 위의 도로에서 쓸쓸하게 죽어가는 영혼을 보며 이제는 달라지고 싶다라는 염원을 갖게 한다”

– 가슴에 남을 혁명 <이중간첩> 편 中 부분 발췌

“결국 파검이 비설의 칼에 찔려 죽을 때나, 비설이 자결할 때에도, 여월이 울며 달려 올 때에도, 무명이 죽음을 선택할 때에도 관객은 납득되지 않는다”

– 아름다운 동양화, 형편없는 영웅담 장이모 감독의 <영웅>을 보고 편 中 부분 발췌

“영화의 시작에는 메뚜기를 잡는 소년이 있었고 영화의 끝에는 소녀의 얼굴이 있었다. 우연히 처음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지나치게 된 박두만 그는 이미 형사를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머리가 희끗한 가장이었다. 혹 무엇이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 논두렁 배수로를 다시 보는 순간,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동네의 꼬마 여자아이였다.

그 여자아이는 박두만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을 건넨다. 며칠 전에도 아저씨처럼 그 논두렁 하수관을 살펴보는 사람이 있었다고. 어떻게 생긴 사람이었냐고 박두만의 눈빛은 광채를 띠며 아이에게 다가간다.

“그냥 평범해요. 뻔한 얼굴인데…”

– 그 여인들을 죽인 자는 ‘누구’인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中 발췌

이런 스포일러 노출의 영화기사가 기본적인 기자의 소양도 갖추지 못한 이에 의해 작성되었다는 사실은 스포일러를 노출하는데 있어 해당영화의 개봉이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한창 때를 노리고 있다는 점과 절대로 ‘주의’, ‘스포일러 있음’ 따위의 경고 문구를 넣지 않는다는데 있음.  

혹자는 갱제사정이 여의치 않아 영화를 못 보는 자들이 이런 유형의 기사를 보고 마치 영화를 본 양 떠들어댈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스포일러 노출의 당의성을 설파하지만 왜 이에 대한 경고 문구를 삽입하지 않아 영화를 보려는 순수한 독자를 다치게 하고 있음? 그렇게 독자덜이 물로 보이는 것임?  

특히 5월 21일자 <이도공감>에 대한 ‘짱국영의 마지막 작품, <이도공감>’이라는 기사를 보기 바람. 개봉을 무려 2주나 앞둔 상황에서 나온 기사로 <어마이뉴스> 영화 기사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우임.

“짐의 앞에 나타나는 혼령의 정체는 그의 첫사랑에 대한 슬픈 기억뿐이다. 그녀가 죽은 후,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왔던 짐. 끔찍한 모습의 원혼이 되어 나타난 그녀 앞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묻어두었던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데…”

– 장국영의 마지막 작품, <이도공간> 편 中 부분 발췌

어떻게 이럴수가 있슴? 아주 미치겠지 않슴…

  사례 2 삽질 테스킹

재래식 언론에서 특히 스포 찌라시에서 주로 애용하는 ‘삽질 테스킹’은 영화기사를 작성하는데 있어 자신의 머리를 쥐어짜는 노력 여하에 상관엄씨 남의 자료, 특히 영화 주최측에서 나누어주는 보도자료를 적극적으로 뽀리깡해와 자신의 창작 기사인양 행세하는 보도형태를 말함.

무슨 말이 더 필요 하겠슴? 6월 25일 <어마이뉴스>에 올라온 ‘<쩡풍명월> 주목되는 시도들’이란 기사와 이 영화의 보도 팜플릿을 비교한 다음의 표를 보기 바람.

<비교>

‘어마이뉴스’ <쩡풍명월> 기사                                <쩡풍명월> 보도 팜플릿

청풍명월이란 영화속에 나오는 가상의 부대로~     영화 <청풍명월>의 제      
                                                                   목 ‘청풍명월’은 영화를 위
                                                                   해 창조해낸 가상의 부대명
                                                                   입니다.

하늘을 나는 무사, 물 위를 걷는 무사는 없다.       하늘을 나는 무사도, 물위를
                                                                  걷는 검객도 없다.

조폭마누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원진 감독       2001년 <조폭마누라>로 화려
<동방불패>, <신용문객잔>, <청사>, <황비       하게 데뷔한 원진 무술 감독.
홍> (3,4,5) 등을 맡았으며~                             <동방불패>, <신용문객잔>,
                                                                 <황비홍> (3,4,5)의~

또한 칼 외에도 채찍, 도끼, 창, 철퇴, 철편,         갑옷과 검, 채찍과 도끼, 창,  
사슬, 낫 등 다양한 특수무기들이~                    철퇴, 철편, 사슬낫 등 다양
                                                                 한 종류의 무기를 의뢰~

5년 전에 일어났던 반정의 1등 공신들이            그 후 5년, 반정의 공신들이
하나, 둘 살해된다.                                        차례차례 살해된다.

자객의 칼에 ‘淸風明月’이란 글자가 새겨           자객의 칼에 새겨진 ‘청풍명
져 있었던 것이다.                                         월’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었
                                                                다는~

청풍명월은 태평성세를 바라는 백성들의          영화 속에서 태평성대를 바라
바람으로 결성된 조선시대 엘리트 무관            는 백성들의 바램으로 결성된
의 양성소 였으며~                                       조선시대 엘리트 무관 양성소
                                                               소인 ‘청풍명월’은~

인간 복사기의 재림은 바로 이를 두고 말하는 것임. 그렇다고 마냥 베끼는 것만도 아님. 단어의 순서도 요리조리 바꿔치기하고 있으며 태평성’대’를 태평성’세’로 얍실하게 바꾸는 눈속임도 하고 있고 또한 어조사만 뺐지 단어의 나열 순서를 같게 하는 등 세심하게 베낀 후 약간의 첨삭을 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뻔히 보임.

정말이지 자신의 기사처럼 보이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엔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심정임. 하지만 이런 보도 행태의 문제가 몬지 아직도 모르겠음? 주최측에서 작성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껴 쓰는 관계로 자연스럽게 주최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임.

주최측이 어디 지네 영화 ‘좃같아요, 쒯이여요’라고 쓰는 거 봤음? 그러니 어찌 독자들을 위한 기사가 나올 수 있겠음? 이런 기사를 쓴 장본인이나 이를 그대로 올린 <어마이뉴스> 편집부는 언넝 조짭고 반성하기 바람.

   사례 3 똥꼬 핥기

똥꼬 핥기란 쒯 영화들을 무한정으로 빨아주는 보도를 말함.  

특히 똥꼬 핥기는 한국의 유력 영화사가 제작을 하고 제작비가 천문학적인 숫자로 투입된 영화일수록 그 힘을 발휘하는데 악의적인 것은 재미라고는 개뿔도 없는 영화가 이런 기사의 도움을 받아 현상을 흐림으로써 제작비 회수의 원천을 죄 없는 관객의 주머니로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임.

그렇다면 이렇게 해서 7,000원을 날린 관객이 다른 관객들로 하여금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소연하는 곳이 어디임? 바로 시민이 기자가 되는 <어마이뉴스>임. 그것이 바로 <어마이뉴스>만의 장점이 아니겠음. 이걸 영화사와 공생하는 영화 찌라시들이 하겠음?

근데 이게 뭠?

“그러나 이번에 개봉할 영화 <블루>는 늘 다뤄왔던 잠수함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감독은 특별한 양념을 사용하였다. 해군의 특수 잠수부대 SSU(해난구조대)가 그것이다. 검푸르게 펼쳐진 바다와 군함과 훈련을 하는 잠수부대원들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고 관객들은 그 모습에 압도당한다.

또한 그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얼차려나 신현준의 X새끼 식의 저질스러운 언어)에서 관객들은 재미를 느끼고 그들의 삶에 동화된다. 이처럼 <블루>는 우리가 늘 먹던 잠수함 영화라는 음식들을 해양구조대와 인간적인 모습이라는 양념으로 새로운 그릇에 맛깔스럽게 담아냈다”

– 낯설지는 않지만 신선한 이유?, <블루> 편 中 부분 발췌

이거뿐이면 본지 말도 안 함. 또 있음.

“그러나 <튜브>의 오프닝은 처져있던 축축한 기분을 순식간에 증발시켜버렸다. <쉬리>의 도심총격전을 연상시키지만 더 화려했다. 긴박감 넘치는 그 도심공항터미널 총격씬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만한 것이었다. 이후 통제불능의 지하철에서 펼쳐지는 최전선의 장면들은 <튜브>가 올 여름 영화시장에서 확실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큰 작품임을 보여준다.

<쉬리>의 액션과 <스피드>의 긴장감을 고루 갖춘 이 영화는 <쉬리>는 조감독 출신인 백운학 감독이 연출해 대중적 재미를 무엇보다 갖추었다. 여기에 소름끼치는 박상민의 악역 연기(<장군의 아들> 이후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호연. 그가 ‘홍길동’ 김석훈과 펼치는 세기의 대결은 패러디가 예견되는 명승부다.)와 김석훈의 마일드한 터프함, 이제는 흥행배우라고 소문내고 싶은 배두나의 명연기가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가 더욱 탄탄해졌다.

이외에 중앙통제 실장역을 맡아 마치 홍명보처럼 전체를 꿰뚫어 보고 지휘하는 손병호, “도준아, 니가 윤봉길이냐, 안중근이냐! 그만둬.” 식의 대사로 긴장을 이완시키는 책임을 맡은 임현식(지하철 수사대 반장역)의 연기는 <튜브>가 긴장과 동시에 웃음도 유발하는 즐길만한 대중오락영화 노선을 걷고 있음을 드러낸다. 악역도 멋진 경찰서장 역의 기주봉과 또라이 깡패역도 나이쓰한 면도날역의 권오중의 역할도 긴장과 이완 작용을 하며 영화에 기여한다.

… (중략)

그럼에도 다행히 <튜브>는 선배의 작품을 적극 참고하면서도 감각이 다른 연출로 기존 액션영화와는 다른 쿨한 향기를 품고 있다. 또 <매트릭스 2>가 영화적 필요에 의해 도로를 직접 건설했듯이, 지하철을 만들어 찍음으로써 <튜브>는 이제까지 한국에서 맛보지 못한 살아있는 지하철 액션영화를 선보였다.

만일 백운학 감독에게 제작비의 자유가 주어졌다면 그는 <더 록>,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제작가 제리 브룩하이머도 군침을 흘렸을 작품을 탄생시켰을지도 모른다”

– 지하철 액션의 진수를 보이다. <튜브>편 中 부분 발췌

올해 가장 쒯스런 영화의 반열에 오른 <별루>와 <튜부>에 어찌 입에 담기도 힘든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음? 특히 <튜부> 기사의 마지막 단락은 정말이지… 영화에 대한 조건없는 무한사랑(?)이 아니고선 절대 나올 수 없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절로 듬. 그렇게 비위가 좋음? 아니면 <어마이뉴스> 편집부도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 것임? 물론 아닐꺼라고 봄.  

그런데 왜 이따구 기사를 재래식 영화 찌라시도 아닌 <어마이뉴스>가 내보내고 있음? 왜 기분 나쁨? 그래도 어쩔 수 없음. 니덜이 지금까지 영화기사를 통해 보여준 꼬라지가 이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임.

지금까지 무슨 짓을 했는지 <어마이뉴스>는 감이 좀 잡힘?

3. 결론

그런 전차로 본지는 <어마이뉴스>에게 고함!

그대들 몸집도 커지고 영향력도 쎄지고 더군다나 시민기자도 많아져 이들을 관리하는데 애 먹고 있다는 거 모르는 거 아님. 다 알고 있음.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임. 편집권을 강화하여 함량 미달의 기사는 과감히 삭제하기 바람. 특히 시민기자가 쓰는 기사들은 좀 더 신중하게 보고 올릴 필요가 있다고 사료됨.

물론 시민기자들이 그간 <어마이뉴스>를 통해 보여준 역량을 무시하는 것이 아님. 그대들의 힘의 원천은 바로 시민기자들이 발로 뛰고 마음으로 쓴 기사라는 거 천하가 다 알고 있음. 하지만 몇몇 ‘아닌’ 기사로 다수의 독자덜이 다쳐서는 안되는 법임. 그렇지 않음?

다시 한 번 말하건데 그대들은 언론임. 그리고 언론은 독자에게 신속정확한 양질의 기사를 제공할 의무가 있는 것임.

그러니 바쁜 시간 쪼개가며 니덜을 위해 특별히 지면을 할애한 본지의 쓴소리를 잘 명심하여 더 나은 행보 보여주기 바람.

알아들었슴?

                                                            (이상 보고 끝)

2003. 7. 15. <딴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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