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장건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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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재 감독은 아내인 김우리 프로듀서와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로 두 번째 장편 <잠 못 드는 밤>을 만들게 됐다. “30대 후반 부부의 삶을 기록하고 싶었다. 극 중 배경이 우리가 살던 신혼집인데 이 공간에 배어있는 기억을 담자는 의도였다.” 데뷔작 <회오리바람>(2009)이 감독의 첫사랑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것처럼 <잠 못 드는 밤> 역시 2세 계획, 양육부담과 같은 이들 부부의 지극히 사적인 삶에서 출발한다. 다만 개인의 사연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사회적인 해석까지 읽게 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풍부한 결을 가졌다. 예컨대, 제목만 해도 부부가 맞벌이인 상태라 ‘밤’에만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가 하나요, 시간과 경제적 문제로 맘 편히 아이를 갖기 힘들어 ‘잠 못 드는’ 고민에 시달린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다. “아이를 갖자고 결심하기까지 힘든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어렵게 갖자고 결심을 한 후에 아이 대신 영화를 만들었다. (웃음)” 장건재 감독은 “개인을 솔직하게 드러내서 부끄럽다”지만 <잠 못 드는 밤>은 우리 사회의 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영화인 것이다.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 공식데일리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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