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일본에 갑니다. 7박 8일 일정으로 이번 주 일요일에 떠납니다. 따로 목적이 있어서 가는 건 아니고요. 어쩌다보니 이번에 기회가 돼서 도쿄-오사카를 경유하는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예전에 두 번 도쿄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번처럼 긴 일정은 처음이라 여유 있게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은 도쿄의 ‘에도가와 란포 박물관’입니다. 사실은 올해가 마쓰모토 세이초 탄생 백주년이라 기타큐슈에 있는 ‘마쓰모토 세이초 박물관’을 방문하려 했는데 후쿠오카 현까지 가기는 무리라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에도가와 란포 소설은 제가 읽은 게 몇 개 없어서 란포 박물관에서 과연 어떤 감흥을 느낄 수 있을지 감이 전혀 안 잡히지만 아무래도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 같은 인물이니 어떤 형태가 됐든 인상 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약 일주일 동안은 업데이트가 힘들 것 같습니다. 오사카에서 묵는 호텔에서 무선 인터넷을 공짜로 쓸 수 있다고 하는데 거기 가서까지 글을 쓰려니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기회 봐서 사진은 올려볼까 싶기도 해요. 근데 사진 실력도 영 젬병이라… 대신 동생이 찍은 사진 한 장 올립니다. 도쿄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하는데 가장 일본적인 것 같아 제가 골랐습니다.
그럼 사진 즐감들 하시고, 일본에 잘 갔다 오겠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시길 ^-^ 사진 허남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