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들 2 그레이브>(Cradle 2 The Grave)


용의 꼬랑지가 되느니 닭대가리가 되겠다며 <매트릭스>와 같은 영화의 출연은 뺀찌놓구 <로미오 머스트 다이>, <더 원>과 같은 작품에 출연함으로써 미국 B급 액숑 영화계의 기린아로 급부상하고 있는 젯 리(Jet Li), 이연걸.

이번에는 뽀개기 장르의 대부격인 조엘 실버의 지휘아래 <로미오 머스트 다이>에서 함께 했던 안제이 바르코비악 감독과 손잡고, 알리야 대신 DMX와 짝궁을 이뤄 액숑질을 해댔으니… 그 영화가 바로 <크레이들 2 그레이브>.

울나라 관객덜 대부분이 블랙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기 위한 혈투를 담고 있는 당 영화에 관심의 개코를 킁킁거리는 결쩡적인 이유는 단연코 이연걸의 출연에 따른 액숑의 자태일테다. 근데 당 영화는 그의 액숑의 특징을 전혀 살려주지 못하고 있다.

이연걸 표 액숑의 특징이라면 본 우원은, 성룡과 달리 잔인스럽지만 쉴새없이 절도 있게 내뻗는 동작이라 생각한다. 아니면 아닌거구… 그러나 당 영화의 카메라는 이런 그의 동작선을 전혀 캐치해내지 못한 채 단순히 보여주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니 이연걸이 마크 다카스코스와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덩어리들과 1 대 15 로 붙는 무지막지한 스케일의 결투에도 무주구천동 계곡바람스런 삘 절대 주지 못함이다. 하긴 천하의 이연걸을 데리고 고층건물에서 개구락지처럼 낙하하는 장면 찍어 논 꼬락서니 봐라, 말 다했지.

그 뿐인가, 당 영화에서 대만 정보국 요원 수를 연기하는 이연걸은 매력제로의 캐릭터가 무엇인지에 대한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안타까운 순간을 연출하고 있음이다. 버릇없이 한 손 주머니에 꼽은 채 눈깔 좀 부라린다구 그게 캐릭터란다…

그 결과, 이연걸에게 많은 기대를 품고 당 영화를 관람 시, ‘아, 쟤가 헐리웃 가더니만 저 지경이 되 버리는구나 씨바…안타깝다’라는 ‘충격과 공포’의 감정을 한아름 느끼게 될 것이라 사료된다.

게다가 이런 類의 영화가 대개 그렇듯, 액숑이 스또리를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스또리가 액숑의 개목걸이에 묶여 질질 끌려가는 까닭에 이야기의 치밀함 모 이런 종류까정 기대한다는 건 사치에 가까운 일.

대신 당 영화는 이야기로 승부를 걸기보다는 아낌없는 쌈박질, 존나게 뽀셔대기, 후달리는 오도바이 추격씬 등 오로지 액숑으로 관객의 오르가자미를 자극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어느 정돈고 하니 액숑씬이 등장하면 반드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되어 당 영화는 이를 교차로 편집하여 보여주느라 조뺑이까는데 그 결과, 격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덜의 막힌 코딱지를 굴착 해주는 쾌감을 제공하는데는 그럭저럭 성공하고 있다 본다.

하지만 이연걸의 존재를 인식하지 아니하고 당 영화의 액숑을 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관객이 울나라에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 전차로 본 특위는 당 영화를 워스트 주녀에 뽕한다. 그럼 이상!!


<딴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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