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쇼쇼>(Show Show Show)


… 이를 어찌 설명해야쓰까나. 2003년 한국 쒯무비계의 화려한 막을 올린 <블루>가 개봉한지 채 2주가 못 돼, 그 쒯스럼의 바통을 이어받은 차기작이 울 영화계에 또 한번의 쒯파장을 예고하고 있으니, 그 제목하야 <쇼쇼쇼>.

당해 영화 <쇼쇼쇼>는 화투짝 뒤집어서 얻게된 술집 함 잘 꾸려보겠다며 우리의 쥔공들이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칵테일 만드는 법을 배우고, 결국 ‘쇼쇼쇼’에 출연함으로써 고생 끝, 행복 시작한다는 내용의 영화 되겠다. 젊은이여 좌절하지 말지어다, 두드리면 열린다. 뭐, 이런 거…

스또리가 이렇게 계몽적인 성격이 강하면 관객으로 하여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까정은 아니더라도 ‘쥔공 녀석들 참 열심히 사누나’ 하는 최소한의 설득력은 전달해야 하는 것이 당 영화를 보러온 관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인 법.

그러나 당 영화는 오히려 감독에게 ‘이런 영화 더 이상 만들지 말라’고 도시락 싸 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픈 의무감이 강하게 들 정도로 엉망진창’s Way를 걷고 있음이다.

일단 당 영화의 문제는 이야기 구성에 있어 비약이 심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산해(유준상 분)와 윤희(박선영 분)의 초반 러부씬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별다른 갈등이 없음에도 키스만 할라치면 괜히 팩 토라지거나 삐지기 일쑤이다.

아마도 러부질이 들어가는 영화에 의례히 이런 게 있어야 각 좀 잡힐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 키운 결과라 하겠다. 그리고 이처럼 별다른 고민없이 구성된 이야기는 영화 내내 이어지고 있으니, 쒯은 이미 예고된 결과였다.

게다가 당 영화는 배경을 1977년으로 잡아 그 시대 특유의 키취적인 풍경이나 감수성을 내세워 승부를 걸고 있으나 이미 이런 류의 영화가 대거 발표된 마당에 눈에 띄는 차별성을 갖지 못함이다.

감독도 이를 눈치 깠는지 이 난관을 극복하려 말 더듬는 유머나 여자를 꼬시다 제풀에 자빠지는 허무 개그를 비장의 무기로 낑구나 그 썰렁함에는 짜증만이 유발되니, 방귀를 뀌려다 똥을 지리고 마는 설상가상의 나락으로 빠져들 뿐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당 영화의 가장 큰 패착은 칵테일이라는 차별화 된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 초등학생적인 촬영에 있다 하겠다.

당 영화를 위해 칵테일 시술 특별훈련을 존나게 배웠다는 배우들이 쉐이커를 좌로 돌리고 우로 흔들고 위로 던지며 간간이 옆구리 사이로 빼는 묘기를 보여주지만서도 카메라는 그저 정면에서 비춰 주는 만행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와같은 밋밋한 촬영은 당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쥔공들의 ‘쇼쇼쇼’ 출연장면에까정 이어져, 이들이 테레비에 출연한다는 점에 착안, 작금의 쇼 프로그램에서 쉽게 목격되는 간단한 들고찍기 촬영술을 보여주는데,

씨바, 이런 거 집에서 등 깔고 디비져서 하루죙일 테레비만 보다보면 수백 번은 목격할 수 있는 거자너. 시청료도 아까워서 쌩까는 마당에 돈이 쎼구 쏐냐, 입장료 7,000원씩이나 내고 그런 거 보러 극장에까정 가게…

이처럼 최소한의 기본조차 망각하고 있는 당 영화에 또 다른 쒯포인트를 지적한다 한들 본 우원의 손꾸락만 아프니 무슨 소용이 있으랴.

그런 전차로 본 특위는 당 영화를 얄짤없이 워스트에 뽕하는 바이다. 조또~


<딴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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