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데블>(Daredevil)


요즘 전쟁이다 모다 공사가 다망한 탓에 미국산 쒯 영화 <데어데블>이 지난 주말 극장가를 초토화 시켰음에도 이를 방어하지 못한 본 특위, 일단 니덜에게 미안타.

그나마 지금이라도 이를 알려 추후의 피해자를 막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아님 말구.

아시다시피 당 영화는 <엑스맨>, <스파이더맨>의 계속되는 흥행에 감화된 헐리웃이 자신만만하게 내어놓은 또 한 편의 마블 코믹스 원작 작품이다.

낮에는 변호사, 오밤중엔 슈퍼히어로인 매트 머독(밴 에플렉 분)이 시각장애로 인해 얻게 된 초인적인 청각 능력을 가지고 정의로 명명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싸운다는 영웅 스또리 <데어데블>.

일단 <데어데블>처럼 만화를 영화로 옮겨놓은 작품이 관객의 꼴림을 유도하는 가장 큰 관건은 만화 속 캐릭터를 워떻게 스크린에 재현해 놓느냐 임은 두말할 나위가 엄따.

그 중에서도 악당들이 얼마큼 매력적으로 그려지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곤 하는데, 당 영화의 악당 오브 더 악당으로 등장하는 킹핀(마이클 클라크 던컨 분)은 거의 하는 짓 없이 노가다스런 갑빠와 텁텁한 목소리만 뽑낼 뿐이고, 불스아이 역을 맡은 콜린 파렐 얘는 우쩌다가 이 지경에까정 이르렀는지…

평소의 이미지를 파괴하겠다며 기염을 토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낮잠 자다 지우개 자국 난 거마냥 어울리지 않게 마빡에 박아놓은 표적은 우습게만 보이니, 당 영화의 지루함은 매력 빵점의 악당 캐릭들로부터 시작되고 있음이다.

게다가 이런 類의 영화를 보러오는 관객들이 대부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부시 아구창 개싸대기 날리듯 막힌 가슴을 뚜레뻥 해주는 액숑이다. 근데 이 또한 당 영화는 관객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몬하고 있다.

왜냐, 당 영화는 동양무술을 액숑에 도입하여 동서양의 조화를 꾀하고 있으나 흉내내기에만 급급할 뿐 그 스피드는 발치에도 못 미쳐 답답하고, 간간이 보이는 피아노줄 액숀의 시도는, 햄버거에 된장을 발라먹는 부조화의 형국인지라 감독이 원한 것처럼 시너지 효과가 전혀 발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야기라도 좀 열과 성의를 다해 재미있게 구성했으면 좋았으련만 원작 만화를 본 미국독자들을 염두에 둔 탓인지 울 관객이 이해하지 못하는 불친절한 설정이 종종 눈에 띄며 비약하는 상황전개도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탓에 되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꼬라지이다.

그나마 당 영화에서 볼만한 꺼리라면 쥔공이 소리를 이용해 앞을 보는 장면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인데 이것 하나 볼려구 7,000원씩이나 되는 입장료 지불할래… 차라리 비됴를 일곱 편 빌려보는 게 더 낫지.  

결국! 영화 속에선 데어데블이 킹핀과 불스아이를 물리치고 부패한 도시의 ‘정의’를 수호하고는 있으나 정작 구해야 할 관객석의 ‘정의’는 구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를 우째쓸까나…

그런 전차로 본 특위는 당 영화를 워스트 주녀에 뽕한다. 이상!!  


<딴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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