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미드,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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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가 사그러들 줄 모르는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의 올 여름 시즌 라인업이 공개됐다. 미국의 연예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올 여름 반드시 봐야할 드라마’ 목록의 특집 페이지를 무려 20페이지에 걸쳐 마련한 것. 갈수록 위상을 더하는 미드답게 그 면면은 화려하기만 하다.

그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민감한 사안을 취재하는 뉴스 현장과 이를 보도하는 뉴스 보도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뉴스룸 Newsroom>(사진)이다. 현재 <황당한 외계인: 폴><슈퍼 배드>의 감독 그렉 모톨라가 연출을 맡은 에피소드 1이 방영되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상태다. 그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영화 <머니볼><소셜 네트워크>, 드라마 <웨스트윙>의 시나리오 작가 애론 소킨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까닭이다. 그는 이미 10개의 에피소드를 직접 집필하며 <뉴스룸>의 ‘앵커’로써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여전사’로 유명한 시고니 위버는 <폴리티컬 애니멀스 Political Animals>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엘라인. 시고니 위버의 표현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전직 영부인 출신의 엘라인이 대통령에게 이혼 당한 후 어느 주에서 비서 업무를 하며 유능한 정치인으로 우뚝 선다는 내용이다. <폴리티컬 애니멀스>와 <뉴스룸>은 정치가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데 (너무나 당연하게도!) 2012년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선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치와 무관하게 장르의 재미에 집중하는 미드도 다수 공개됐다. ‘<갱스 오브 뉴욕>과 <호미사이드>가 만난 것 같다’는 평이 지배적인 <쿠퍼 Copper>는 1864년의 미국 뉴욕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보안관의 맹활약이, 지금은 잊힌 스타 케빈 코스트너와 빌 팩스턴이 콤비로 출연하는 19세기 서부극 <햇필드 & 맥코이 Hatfield & McCoys>는 햇필드와 맥코이 가문 사이의 ‘톰과 제리’식 좌충우돌 사연이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다. 이 밖에 소녀버전의 <시티 앤 더 시티>로 기대를 모으는 <걸스 Girls>와 <루이 Louie> <브레이킹 배드 Breaking Bad>등 큰 인기를 모았던 미드들이 시즌을 업그레이드하여 다시 찾아온다고 하니, 올 여름 미국 시청자들은 미드를 ‘본방사수’하기 위해 더위를 느낄 새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movieweek
NO.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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