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I Saw the D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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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소감을 올리는 게 요즘 대세인 듯 하니 나도 이 분위기에 편승해서 한마디. <악마를 보았다>는 김지운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완성도가 뛰어나다. (그것이 걸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광기라는 목적지를 향해 직선주로를 달려 끝을 보고야 만다. 김지운 감독은 이번처럼 각본은 다른 이(박훈정)에게 맡기고 각색과 연출에만 전념하면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잔인한 장면? 물론 나도 보면서 견디기 힘든 몇몇 장면이 있었지만 잔인하다는 이유로 <악마를 보았다>의 성취가 깎여서는 안 될 거다. 이 영화의 목적은 관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살인을 즐기는 ‘개싸이코’도 사회악이지만 복수 한답시고 그 자신도 짐승으로 변하는 것 역시 사회악이다. 사회의 나쁜 공기는 영화도 잔인하게 만든다. <악마를 보았다>는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거울처럼 그대로 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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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eek
442호

 

“<악마를 보았다>(I Saw the Devil)”에 대한 2개의 생각

    1. 전 김지운 영화 중에 가장 좋더라고요. 결말도 임팩트 있고. 허세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 근데 기자나 평론가 평은 정말 극단적으로 갈리는 분위기에요.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완전 싫어하는. 9월에 Moma에서 한국영화제 한다고 들었어요. 혹시 < 악마를 보았다>가 리스트에 있을까요? 근데 개막작이 < 하녀>인 걸 보니까, 안 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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