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13] <쓰나미 후에 오는 것들>(Beyond the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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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후에 오는 것들>은 후쿠시마에서 ‘한때’ 낙원으로 불렸던 작은 마을 나미에를 배경으로 한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던 일본 출신의 미야케 교코 감독은 3.11 소식을 접하고 삼촌 내외가 살고 있는 나미에를 방문한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폭풍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담은 작품인 셈이다. 감독은 삶의 터전을 잃은 삼촌 내외가 웃음을 잃지 않은 사실에 의아함을 갖는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나미에로 조만간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감독이 살펴본 결과, 일본 정부의 무능한 대응과 정보 통제로 삼촌 내외가 헛된 바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다. 사실 이들은 후쿠시마에 원전이 들어설 당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찬성을 한 것인데 조카인 감독의 도움으로 실상을 파악하면서 그 결정이 잘못이었음을 깨닫는다. 여전히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통제하지 못하는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그 심각함을 은폐하고 축소하는 상황에서 <쓰나미 후에 오는 것들>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확고하다. ‘STOP THE NUKE!’, 바로 원전 반대다.

제10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2013.1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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