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13] <스마트 탈출 프로젝트>(Project Wild Th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이빗 본드는 <스마트 탈출 프로젝트>의 감독이다. 동시에 ‘NATURE’라는 브랜드의 캠페인을 이끄는 마케팅 디렉터이기도 하다. 그에게는 어린 자식이 두 명 있다. 큰 딸은 하루 종일 텔레비전만 보고 작은 아들은 아이패드만 끼고 살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것은 비단 데이빗 만의 고민은 아닐 거다. 자녀들 둔 대다수의 부모들이 가진 고민일 텐데 이에 데이빗은 집안에서만 뒹구는 아이들이 바깥으로 나와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고안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담은 영화가 바로 <스마트 탈출 프로젝트>이다. 다만 데이빗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을 강제적으로 자연으로 이끄는 대신 이들에게 익숙한 광고나 스마트폰 앱 같은 기기들을 적극 활용하며 ‘재미’를 주려한다.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 놀이와 같은 재미의 종류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 또한 그렇다.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심각하거나 진지하게 접근하는 대신 일러스트를 활용하는 등의 재미를 등한시 하지 않는다. 재미가 동반된 자연과의 놀이는, 그럼으로써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유혹하는 것이 아닐까. 이 작품의 성격 또한 그런 것이다.

제10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2013.10.18~10.25)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