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클래식, 그립다.


자료 뒤지다가 발견한, <FILM2.0> 34호에 실린 <무비클래식>에 대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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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영화 전문 사이트 ‘무비클래식’은 개봉영화 편향적인 영화문화의 대안으로서 고전영화를 권하는 웹진 성격의 정보사이트다. 하지만 이름난 스타와 영화사진으로 영화팬들의 값싼 향수를 자극하는 갤러리 사이트는 아니다.

무비클래식은 <진주만>의 개봉에 맞춰 <도라! 도라! 도라!>를, 스티븐 스필버그의 두 작품 <쥬라기 공원3>와 <A.I.>의 개봉에 즈음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효시인 <죠스>를 소개하는 등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며 ‘현재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또 시대를 막론하고 스릴러 장르의 모범으로 인영되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만을 집중 소개하는 ‘히치콕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사이트를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고전영화’의 두터운 부피를 양적으로 충분히 소화하고 있지 못한 점과 한국영화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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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에 입사하면서 무비클래식 운영을 중단했지만 사이트의 접속은 가능하게 해놓았다. 아직도 내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 고전영화의 소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하지만 3년 전부터 돈을 받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 생존수단 마인드를 가지고 과연 아무 대가없이 무비클래식을 운영했던 당시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버럭 겁이 난다. 의문이 든다.

그래서 그 때가 그리운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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