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2012년의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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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이라. 제목부터 임상수 감독의 맛이 묻어난다. <바람난 가족>(2003) <그때 그 사람들>(2005) 등 직설적으로 메시지를 불어넣는 연출가답게 제목 역시도 에둘러 가는 법이 없다. <돈의 맛>은 <하녀>(2010)의 스핀오프로 전해진다. <하녀>에서 은이(전도연)의 자살을 눈앞에서 목격하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어린 나미가 주요한 캐릭터로 다시 등장하는 까닭이다. 성장한 나미(김효진)의 이야기인 셈인데, <하녀>가 상류층 젊은 부부의 좁은 테두리 안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뤘다면 <돈의 맛>은 할아버지 세대부터 손자 세대까지 대가족의 계보에서 한국사회의 돈의 욕망을 쫓아간다. 그래서 <돈의 맛>은 <하녀> 때보다 더 많은 음모와 돈과 관련된 욕망이 등장하며 배우들의 노출 연기도 상당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상류층에 대한 노골적인 거부감과 조롱으로 (재미와 별개의) 불쾌한 맛을 줬던 <하녀>와 달리 <돈의 맛>은 러브스토리의 비중을 높여 상업영화에 좀 더 충실하겠다고 하니, 이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korean cinema today
(2012년 베를린 영화제 특별판)

6 thoughts on “<돈의 맛> 2012년의 기대작”

  1. 오옷! 이게 < 하녀>에서 이어지는 내용이었군요. 전 임상수 감독의 영화를 지지하는 편은 아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때 그 사람들>은 지난 10년의 한국영화에서 가장 훌륭한 10편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특유의 껄렁거리고, 건들거리는 자세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목부터 노골적인 < 돈의 맛>은 어떻게 뽑아졌을지 궁금하네요.

    1. 안녕하세요 하쿠님 ^^ < 돈의 맛>은 정말 기대작 중 한 편이죠. 저도 < 그때 그 사람들>과 < 바람난 가족> 좋아하는 영화예요. 그래서 < 돈의 맛> 보고 싶어요. < 하녀>와 연결된다니까 더 기대되고요. ^^

  2. 그 때 그 사람들은 걸작이었죠.
    바람난 가족 보다 어떤 면에서는 한 수 위였고요.
    하녀에서는 실망 했는데, 돈의 맛은 기대가 됩니다.
    무엇 보다 돈의 맛은 ‘김우형 촬영 기사’ 작품이기 때문에..!
    바람난 가족 -> 그 때 그 사람들 -> 돈의 맛
    으로 3부작이 이어지는 느낌이네요.
    이러다 임감독님 차기작 제목이 ‘떡과 돈’이 되는 것은 아닐지..!

    1. ‘떡과 돈’이라는 제목은 더 노골적인데, 그럼에도 임상수 감독님이 만들법한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 그때 그 사람들>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하도 영화가 많아서 보고 싶은 영화를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래도 조만간 < 그때 그 사람들>은 봐야겠어요.

  3. 한석규 님 연기 정점은 < 그때 그 사람들>이죠. 남자라면 석규 님 특유의 감성 마초 아드레날린을 받아봐야 되는 거죠. 명대사가 생각나네요.

    ‘아유, 세상 이렇게 망가지나 진짜?’

    1. < 그때 그 사람들> 엄청 좋아하시는 영화인가봐요. 한석규의 극 중 대사까지 기억하고 계시니 말이죠. 전 사실 영화를 인상 깊게 봐도 기억력이 떨어져서 대사까지 기억하는 분들 부럽거든요. 나뭉팬님 쵝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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