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이 오면 한국영화 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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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이 오면 한국영화 온다고 말했지 노래하는 국산무비 관계자들의 예언처럼, <워낭소리>의 깜짝 대박에 제대로 필 받은 한국영화계는 4월 2일 개봉하는 <그림자 살인>을 필두로 <우리 집에 왜 왔니> <똥파리> <7급 공무원> <김씨표류기> <박쥐> <인사동 스캔들>까지, 춘 사월에만 대거 일곱 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관객의 호주머니 공략에 나선다.


<박쥐>는 흡혈귀 영화


그중 많은 이들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문제적 무비는 다름 아닌 박찬욱 감독의 <박쥐>(4/30 개봉) 항간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로 복수 삼부작을 완성한 그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이어 신작 <박쥐>까지, 로봇과 조류를 제목으로 붙인 걸 보아 ‘비인간 삼부작’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잇따랐더랬다.

당 영화는 잘 알려졌듯 ’흡혈귀 무비‘다. 만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천주교 신부님께옵서 어찌저찌해설랑 수혈을 잘못 받아 흡혈귀가 된다는 스토리. 그렇다고 미제산 뱀파이어 무비처럼 ’우두둑우두둑 발라당 쩍‘ 소리 내며 호들갑스럽게 흡혈귀로 변신한다든가, 부수고, 까고, 조시는 등의 과도한 액션을 전시하는 것도 아님이다. <박쥐>의 포인트는 다름 아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흡혈귀 신부의 대구빡 터지는 도덕적 딜레마에 있으니, 박찬욱 감독은 이를 두고 러브스토리라고 말한다.

아닌 게 아니라, 당 영화는 제작초기부터 주인공 송강호와 김옥빈의 수위 높은 응응씬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더랬다. 특히 야리야리한 댄스로 뭇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김옥빈의 훌러덩 장면은 당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치사량에 가깝게 올리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무튼, 기존 흡혈귀 무비의 장르적 규칙에 빠빠이를 고하면서 스리슬쩍 한발 걸치고 있는 모양새는 본 기자가 <박쥐>를 4월의 필견무비로 추천하는 이유다.  


이 영화도 주목!

<그림자 살인> <똥파리>(4/16) <김씨표류기>(4/30)도 최소 입장료 대비 본전치기가 가능한 작품들이다. <그림자 살인>은 ‘훈남 of 훈남’ 황정민과 ’국민남동생‘ 고지가 멀지 않은 류덕환이 콤비를 이뤄 맹활약 펼치는 조선시대 추리극이라는 점에서, <똥파리>는 대사의 반이 전문용어(일명 ’욕‘)일 정도로 독립영화 특유의 날 느낌이 충만하다는 점에서, <김씨표류기>는 밤섬을 배경으로 히키코모리’s way를 걷는 주인공 두 남녀의 기발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준(準)필견무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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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OK TV
 2009년 4월호

3 thoughts on “꽃 피는 봄이 오면 한국영화 온다네”

    1. 오오~ 저도 물론임돠. 올해 가장 기대하는 작품. 예고편도 죽이더라고요. 머리 떨군 시체의 모습이 얼마나 강렬하던지. 곧 < 마더> 관련 기사도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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